10단계 과정 5단계로 축소·전과정 온라인화
전북도 공무원교육원이 교육훈련의 혁명적인 단계 축소로 연간 4천300여 명의 교육생 편익은 물론 행정적 낭비 요인을 없애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도 공무원교육원은 올해부터 공무원 상시학습체제 시행에 대비하여 현행 10단계의 교육업무 과정을 5단계로 대폭 축소하고, 전 과정을 공문 등 오프 라인(off-line)에서 온 라인(on-line)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총괄적인 교육업무 과정을 혁신했다.
기존엔 교육을 받기 위해 부서별로 교육을 공문으로 신청하면 교육원이 접수를 받은 뒤 수작업으로 일일이 대상자를 선발하여 다시 공문으로 입교를 안내하는 등 ‘구석기적’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또 공직자가 교육을 받은 뒤에도 이수결과를 대장으로 정리하고 수작업 통계를 작성한 후 인사시스템에 하나씩 입력하는 원시적 방법을 벗어나지 못했다.


도 교육원은 그러나 교육훈련의 전국 표준화 시스템에 도청 자체 행정포탈과 연결하고 청내 인사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교육 전 과정의 서류를 완전히 없애고 교육단계도 종전의 절반인 5단계로 대폭 줄이게 됐다.
개선된 시스템은 연초에 온라인 상에서 교육계획을 안내하면 공직자 개개인이 PC로 교육을 직접 신청하고, 부서장이 다시 온라인으로 승인하면 교육원이 대상자를 온라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교육원이 이수결과를 온라인으로 다시 처리하여 기존의 수작업을 말끔히 없앴다.


혁명적인 교육 시스템 도입 배경에는 김철태씨(전산 6급) 등 교육원 내 전문인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김씨는 종전의 도청 인사계에 있을 때 노하우를 이번 교육원의 교육훈련 시스템에 접목, 절차 간소화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교육원 안팎에서는 혁신적 시스템 도입으로 4천300여 명의 한해 교육자원이 느낄 시간적·인적 낭비 제거와 행정능률 향상 등 직·간접적인 효과는 산술적 계산이 어려울 정도라는 분석이다.
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2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 대상자는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PC에서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이음
새 없는 양방향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민일보 박기홍기자